글또를 시작하며

2018-11-11

글쓰기 모임을 시작했다.

원래 8월 말부터 혼자 공부했던 내용이나, 특정 이슈에 대해서 생각을 정리하는 용도로 개인 블로그를 시작했다. 하지만 사람은 원래 게으른 동물이기 때문에(?) 미루고 미루고 미루면서 역시나 꾸준히 글을 잘 쓰지 못했다. 대략 3개월 간 거의 컨퍼런스 참여하면서 들었던 세션 요약 3편 정도만 썼던 것 같다.

그런 와중에, 마침 확실한 데드라인과 글쓰기 습관을 만들도록 도음을 받을 수 있는 훌륭한 모임(글또)이 있어 참여해보게 되었다.

글쓰기 모임의 룰은 10만원의 예치금을 내고 2주마다 1편 씩 글을 쓰는데, 정해진 데드라인에 글을 쓰지 않을 경우 1만원씩 차감하는 방식이다. 그리고 2018년 11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총 12편을 글을 작성하게 되며, 총 3회의 pass권이 주어진다.

혼자서는 실천이 어려웠는데, 이렇게 모임을 하면서 다름 사람에게 목표를 공유하고 데드라인까지 있어서 이번에는 목표한 바를 이루고 진행하면서 스스로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. :)

이루고 싶은 목표

  • 미루고만 있었던 공부, 개인 프로젝트를 이번 기회에 하나씩 진행해서 이에 대한 주제로 글쓰기.
  • 내용 정리를 지금보다 더 깔끔하게 잘하고, Markdown 손에 익히기.
  • Pass권 쓰지않고 예치금 꼭 다 받아가기.

어떤 글을 쓸까?

11월부터 내년 5월까지 6개월동안, 12편의 글을 쓰게 된다. 대략적으로 어떤 내용에 대해서 써볼 지 아이디에이션 해봤는데,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주제들은 많이 있었어서 금방 채워지긴 했다.

글 주제는 크게 다음 3가지 정도로 나누어 질 것 같다.

관심있는 데이터 분석해보고 인사이트 정리한 글

  • 금융 데이터 분석. 다니는 회사가 금융 도메인이다보니 자연스레 관심이 많아져서 금융 관련해서 몇 가지 주제를 잡아서 진행해보고 싶다.
  • 음식, 주류 데이터 평점이나 성분 데이터가 있으면 분석해보고, 나에게 추천해보면 재밌을 것 같다.

관심 있는 분야 공부한 내용 정리한 글

  • 딥러닝 또는 강화학습 또는 자연어처리
  • 개인 프로젝트로 게임 데이터 강화 학습 시키고 시뮬레이션 해보는 것 정말 해보고 싶다.

Data Scientist로 일하면서 느꼈던 점

  • 주로 하는 일과 업에 대해서 느꼈던 점을 정리하며 앞으로 어떤 방향을 가지고 일할 것인가 에 대해서 한번 회고하고 정리해보고 싶다.
  • 어떤 사람을 채용해야하는 것인가. 요즘 면접에 많이 참여하고 있다 보니 어떤 특성을 가진 사람을 채용헤야 하는 지에 대해 관심이 많고, 이를 잘 파악하기 위해서 고민이 많아서 이 내용도 한번 정리해보고 싶다.

번외:

첫 모임에서 알게된 유용했던 꿀팁들

  • 유명한 개발자 블로그를 수집해둔 awesome-dev-blog 라는 repository가 있었다. 관련 분야 블로그 리스트업하고 구독해야겠다.
  • 개인슬랙 활용. 슬랙은 회사에서 업무 도구로만 쓰고 있었는데, 개인 계정으로 자료들을 모아놓거나 소식을 구독할때 매우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툴도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. :+1:
  • github에 이미지를 첨부할 때 이미지를 github에 일일이 올려서 링크를 넣었는데, dropbox에 올려서 편하게 첨부하는 법을 알았다(!).

블로그 개선

지금은 github 블로그 테마로 https://github.com/niklasbuschmann/contrast를 사용하고 있는데, 글감을 생각해보다보니 주제 별로 나누어서 볼 수 있게 navigation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. 다른 테마나 블로그 설정을 좀 더 찾아봐야겠다. 직접 개발을 하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효율상 꾹 참고 잘 만들어진 도구를 활용해야지.